검, 김희중 전 실장 14시간 조사…사전구속영장 청구 방침_미국인에게 맞고 시민권을 취득하다_krvip

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검찰에 소환돼 14시간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. 김 전 실장은 조사를 마친 뒤 "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"면서 특히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"큰 누를 끼쳐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"고 말했습니다. 김 전 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퇴출 저지 등의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특히 임 회장이 김 전 실장에게 돈을 건네며 금감원 검사와 퇴출 저지 등에 관련된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검찰은 김 전 실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형사처벌할 예정입니다. 검찰은 이와함께 어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 1kg짜리 금괴 두개, 싯가로 1억2천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세욱 청와대 선임 행정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. 검찰은 김 행정관이 받은 금괴에 대가성이 있는지 집중 추궁하는 한편 김 행정관이 청탁을 들어줄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 금괴가 현금화돼 다른 곳으로 흘러갔는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검찰은 김 전 실장과 김 행정관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.